[2019개정누리과정]자연탐구 영역의 통합적 이해(5개 영역의 통합적 이해)

[2019개정누리과정]자연탐구 영역의 통합적 이해(5개 영역의 통합적 이해)

 

자연탐구 영역의 통합적 이해

 

꿀벌처럼

첫 번째 날

유아들은 바깥 놀이터에서 바닥에 힘없이 널브러져 있는 벌을 발견한다. “아! 여기 벌이 있어. 죽었나 봐!” 유아의 외침에 화단에서 곤충을 찾던 유아들이 모여든다. 그때, 죽은 듯이 움직이지 않던 벌이 바르르 떨며 꿈틀거린다. 유아들은 “으악! 도망쳐!” 라고 말하며 벌떡 일어나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난다.

 

두 번째 날

유아는 선생님에게 「꿀벌나무」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한다. 유아들이 선생님 주위로 모여든다. 그림책을 읽은 뒤, 유아는 “꿀벌들은 말도 못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집으로 잘 돌아가요?” 하고 호기심을 가진다. 선생님은 “사람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는데 꿀벌은 어떻게 말을 할까?”라고 묻자 유아는 “엉덩이로 말해요.” 하며 엉덩이를 좌우로 흔든다. 선생님도 “이렇게?” 하며 유아를 따라 몸을 움직인다. 선생님은 점심 식사 시간에 <꿀벌의 여행> 동요를 들려준다. 유아들은 밥을 먹으며 제자리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까르르 웃는다.

 

세 번째 날

오전에 선생님은 <꿀벌의 여행> 동요를 다시 들려준다. 유아들은 꿀벌처럼 두 팔을 벌려 날갯짓하며 친구의 옷, 사진, 화초, 꽃무늬, 창문에 전시한 압화, 선생님의 물병 등에서 꽃을 찾는다. 이제 교실에서는 더 이상 꽃을 찾기 어려워지자 유아가 교사에게 말한다. 유아 선생님. 꿀벌은 꽃이 있어야 돼요. 붕붕이가 배고파서 꿀을 먹어야 돼요. 교사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유아 우리가 꽃을 그려 줘요. 유아들은 미술 영역으로 가서, 제 나름대로 꽃을 그리고 색을 칠하고 오리고 수수깡을 붙여 꽃자루도 만든다. 선생님은 유아들이 꽃을 만드는 동안 꿀벌을 그리고 오려서 수수깡을 붙인다. 선생님은 벌을 유아들의 꽃에 살포시 얹어 꿀을 빨아먹는 시늉을 하며 함께 놀이한다. 과학 영역에서 자석 놀이를 하고 있던 유아가 “이거 재미있는데” 하며 놀이에 참여한다. 은호와 지율이는 “꿀을 많이 먹어서 이젠 좀 쉬어야겠다. 히히.” 하며 교실 바닥에 드러눕는다. 유아들은 선생님께 “선생님, 밖에 나가요. 밖에는 꽃이 많아요.” 하며 큰 소리로 요청한다. 선생님은 “그래. 이따 점심 먹고 나가 보자. 꿀벌은 꽃을 많이 먹어서 배부르겠다. 너희도 맛있게 점심 먹으렴.” 하며 즐겁게 유아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오후 바깥 놀이터에서, 유아들은 꽃을 찾기보다는 개미, 공벌레, 송충이 등 곤충들을 찾아다닌다. 지율이의 자전거 짐칸 바구니에는 공벌레 몇 마리가 기어 다니고 있다. 유아는 “공벌레한테 자전거 태워 줄 거예요.” 하며 자전거를 타고 힘차게 달린다.

 

네 번째 날

교사는 유아들이 꿀벌에 많은 관심과 흥미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여, 유아들의 흥미를 재미있게 지속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교사는 꿀벌 머리띠도 만들고 꿀벌 날개도 만들 계획을 한다. 그러나 교사는 여러 가지 고민 끝에 꿀벌 머리띠와 꿀벌 날개를 구입하기로 하고, 유아들과는 꿀벌 날개가 햇빛에 비칠 때 반짝거리는 느낌을 꾸미는 활동을 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한다. 교사는 꿀벌 머리띠와 꿀벌 날개를 어떻게 유아들에게 전달하고 소개해야 꿀벌 활동이 놀이처럼 보다 즐겁고 재미있게 지속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교사 (택배 상자를 보여 주며) 얘들아, 우리가 꿀벌을 좋아한다고 붕붕이가 꿀벌 머리띠를 선물해 줬어. 유아들 와! 붕붕이가 우리한테 선물해 줬대. 붕붕아 고마워. 교사 우리 붕붕이에게 고맙다고 인사해야 하는데, 어떻게 인사를 하지? 유아 엉덩이춤으로 말해 줘요. 유아들은 선생님과 함께 창문 밖에 꿀벌이 있는 듯, 꿀벌을 향해 엉덩이를 흔들어 준다. 유아들과 선생님은 꿀벌 머리띠와 날개를 달고 바깥 놀이터로 나가 벌을 찾으러 다니기도 하고, 흙을 파고 지렁이와 개미, 공벌레를 찾아 탐색하기도 하고, 손으로 잡아 자전거 짐칸 바구니에 넣고 달리며 놀이한다.

 

다섯 번째 날

바깥 놀이터 미끄럼틀 근처에 피어 있는 노란 민들레꽃 위에 벌이 내려앉았다. 벌은 민들레꽃 위에서 방향을 바꾸며 엉덩이를 흔든다. 유아들은 꿀벌이 빨아먹고 있는 꿀맛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벌을 관찰한다. 그리고 민들레 옆에서 기어가고 있는 송충이를 발견하고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오랫동안 관찰한다.

 

여섯 번째 날

오전 시간, 유아는 곤충 그림책을 읽는다. 그림책에는 육각형으로 표현된 벌집 그림이 있다. 유아는 선생님에게 벌집에 관해 묻는다. 유아들과 선생님은 벌과 벌집에 대한 영상을 감상한 뒤 벌집을 만들기로 한다.

 

일곱 번째 날

오늘도 유아들은 꿀벌 머리띠와 꿀벌 날개를 달고 교실의 이곳저곳에 있는 꽃, 꽃을 닮은 무늬를 찾아다니며 놀이한다. 유아가 갑자기 놀이를 멈추고 미술 영역으로 가더니, A4용지, 가위, 투명 테이프를 활용하여 벌의 ‘침’을 만들어 자기 엉덩이에 붙여 달라고 한다.

 

 

위 사례에 대한 5개 영역의 통합적 이해

신체운동·건강

<신체활동 즐기기>

• 신체 움직임을 조절한다.- 유아들은 개미나 공벌레를 잡을 때 손가락 힘을 조절하며, 미술활동의 결과물인 꿀벌 집에서 발꿈치를 들고 다니고 몸을 웅크리며 움직임을 조절함.

•기초적인 이동운동, 제자리 운동, 도구를 이용한 운동을 한다.- 유아들은 벌을 찾아 걷기도 하고 달려가기도 함. 벌을 탐색할 때는 가만히 멈춰 서고, 벌을 따라 옆으로 움직임.

 

의사소통

<듣기와 말하기>

• 말이나 이야기를 관심 있게 듣는다.- 유아들은 벌을 발견한 친구의 외침과 친구들이 하는 벌에 대한 이야기를 관심 있게 들음.

•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관련해서 말한다.- 유아들은 친구들이 하는 말을 듣고 관련해서 말함.

<책과 이야기 즐기기>

• 책에 관심을 가지고 상상하기를 즐긴다.- 유아들은 곤충도감을 보며 꿀벌 집과 꿀벌의 천적에 대해 알게 됨. 유아들은 벌과 관련된 그림책을 선생님에게 읽어 달라고 요청함. 유아들은 그림책의 내용을 즐겁게 상상하며 엉덩이춤을 춤.

 

사회관계

<더불어 생활하기>

• 서로 다른 감정, 생각, 행동을 존중한다.- 유아들은 벌에 대한 친구의 생각과 행동을 잘 들으며, 꿀벌처럼 날갯짓하거나 꿀을 먹는 흉내 내는 것을 함께 즐거워함.

• 친구와 어른께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 유아들은 친구와 달리 교사에게 말을 할 때 존칭어를 사용하며 예의 바른 행동을 함.

 

예술경험

<창의적으로 표현하기>

• 신체나 도구를 활용하여 움직임과 춤으로 자유롭게 표현한다.- 유아들은 꿀벌 머리띠와 꿀벌 날개를 활용하여 꿀벌 날갯짓을 하고 엉덩이를 흔들며 꿀벌 춤을 춤.

• 다양한 미술재료와 도구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한다.- 유아들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꽃 그리기, 꿀벌 날개 꾸미기, 꿀벌 집 만들기 등을 하고 나아가 꿀벌 침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즐김.

 

자연탐구

<탐구과정 즐기기>

• 주변 세계와 자연에 대해 지속적으로 호기심을 가진다./ 궁금한 것을 탐구하는 과정에 즐겁게 참여한다.- 죽은 벌과 살아 있는 꿀벌에 관심을 가지고, 이후 지속적으로 벌이 사는 집, 벌의 말과 움직임등에 호기심을 가지며 그것을 알아보는 과정에 즐겁게 참여함.

• 탐구과정에서 서로 다른 생각에 관심을 가진다.- 유아들은 친구들, 선생님, 그림책, 곤충도감 등에서 벌에 대한 정보를 얻고, 서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으며 관심을 가짐.

< 생활 속에서 탐구하기>

• 물체를 세어 수량을 알아본다./ 물체의 위치와 방향, 모양을 알고 구별한다. - 유아들은벌집 모양을 그리며 수를 세거나, 벌집의 8각형 모양을 알고 다른 모양과 다름을 구별하는 경험을 함.

<자연과 더불어 살기>

• 주변의 동식물에 관심을 가진다.- 유아들은 개미, 공벌레, 노린재 등을 찾으러 다님. 누군가 “찾았다!” 하고 외치면 그곳으로 달려가 한참 동안 지켜봄.

• 생명과 자연환경을 소중히 여긴다.- 꿀벌을 친구로 여기고 소중하게 생각함. 꿀벌을 잡지 않고 날아가게 함.

 

 

 

[2019개정누리과정] 영역별 목표및 내용해설- 자연탐구 영역

[2019개정누리과정] 영역별 목표및 내용해설- 자연탐구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