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언어 발달- 읽기발달

 

읽기 발달

읽기는 고도로 복잡한 지적 행위이다. 유아가 태어나서 성숙한 독자로 발달해 나가는 데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며, 몇 가지 특징적인 단계를 거쳐 발달한다. 

 

메이슨(Mason) 

유아들의 읽기 현황을 관찰한 후 유아들의 읽기 발달은 세가지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1) 전초기 읽기 단계

이 단계에서 대부분의 유아들은 가정에서 읽기를 배우기 시작한다. 전형적인 문해 경험으로는 엄마와 함께 그림책을 읽는 것이 있다. 유아들은 엄마와 함께 같은 책을 되풀이하며 읽는 것을 즐기게 된다. 또한, 간접적인 경험으로 아빠, 엄마, 형제, 언니 등이 무엇인가를 읽고 쓰는 것을 보는 경험도 중요하다. 유아들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읽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관심을 갖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읽기에 관련된 다양한 사항을 배우며, 낱자뿐만 아니라 표지, 상표의 이름, 간판 등도 읽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낱자와 낱자의 소리를 연결하여 단어를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기능들은 형식적인 읽기 지도의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숙달되어야 하는 기능들이다. 이 단계에서는 유아들에게 문해의 기초를 다지는 활동들을 많이 제공해야 한다.

 

(2) 공식적인 초기 읽기 단계 (5~8세)

이 단계에서는 전초기 단계와 달리 형식적인 읽기 지도를 받게 된다. 교과서나 학습지를 사용하여 읽기를 배우며, 자신이 쓴 것이나 친구가 쓴 것을 다시 읽는 활동도 한다. 이 단계에서는 주로 단어 공부에 초점을 맞춘다. 이 시기에는 텍스트를 소리내어 읽거나 소리내지 않고 읽을 수 있으며, 이야기의 세부 내용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혼자서도 읽을 수 있게 되고, 도움 없이 글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읽기 지도는 허용적인 분위기를 제공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실제적인 이유로 읽기가 사용되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3) 능숙한 읽기의 출현 단계 (8~11세)

초등학교 4학년 정도가 되면 대부분의 유아들은 유창하게 글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즉, 능숙한 읽기 단계로 진입하며 글을 읽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교사는 계획적이고 구조적인 방법으로 읽기를 지도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유아들이 읽기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도와주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읽기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는 방법을 개발하며, 동화책, 만화책, 시집 등을 통해 글을 즐기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글자를 사용하게 된다.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많이 읽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클래이(Clay)

유아의 초보 읽기에 대한 연구를 통해 대부분의 유아들이 아직 관계적인 읽기와 쓰기를 할 수는 없지만 책을 읽거나 쓰기 행위를 하면서 읽기와 쓰기 행동을 보인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1단계 - 글자가 이야기로 전활될 수 이쓴 것임을 이해하는 단계로 책의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이야기의 내용과 관계없이 만들어내며, 자신이 쓴 것도 정확히 읽기 못하고 읽는 흉내만 낸다.

 

2단계- 구어에서는 잘 사용하는 않는 특별한 형태의 문어체 이야기를 만드어 내는 단계로 '여기는 ~ 입니다',  '엄마가 ~ 라고 말했습니다'등을 예로 들 수 있다.

 

3단계- 그림을 보고 적절한 문장을 생각해내는 단계이며 그림이 이야기 내용의 단서가 됨을 이해한다.

 

4단계- 책에 쓰여진 문장의 대부분을 기억하는 단계로 자신이 기억한 이야기 내용과 그림의 도움을 받아서 책을 읽는다.

 

5단계- 단어의 시각적 단서를 사용하여 문장을 재구성하는 단계로 글자를 손으로 짚으며 읽기도 하고, 특정한 단어가 어디 있는지 질문하기도 한다. 

 

 

설즈비(Sulzby)

2~5세 유아에게 좋아하는 이야기책을 읽어 달라고 요청하여 나타나는 반응을 통해 유아의 읽기 행동을 분석하였다.

유아 읽기 행동 분석은 책읽기 시 유아가 구어와 문어를 적용하는 행동과 이야기 내용의 탈상황화 정도에 초점을 두었다. 

 

범주 1. 이야기가 형성되지 않은 그림 읽기 시도

· 명명하기, 지적하기- 책에 그려진 그림을 지적하면서 이름을 붙이거나 사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  행위 따라하기- 책에 그림으로 그려진 행위에 초점을 두고 그 행위가 현재 일어나는 것처럼 행동한다. 이 범주의 유아는 현재 혹은 현재 진행형의 동사를 사용한다. 때로 책의 그림과 똑같은 몸짓을 하기도 하며, 음성효과를 첨가하기도 한다.

 

범주 2. 이야기가 형성된 그림 읽기 시도(구어적 읽기 시도)

·  대화적인 이야기 말하기- 그림으로 그려진 특징들을 대화체로 표현하지만 아직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는다. 듣는 사람이 이야기를 유추할 수 있으나 유아가 읽기, 또는 대화에서 의도하는 말을 이해하기 힘들다. 또한 현재, 현재진행, 미재, 과거 시제가 혼합되어 사용되며 전반적으로 이야기 순서가 나타난다. 특히 대화의 목소리를 창작하는 경향을 보니다.

·  독백적 이야기 말하기- 읽을 때의 억양이 아닌 이야기를 말할 때의 억양으로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리고 독백의 형태나 대화의 형태에 더 적합한 어투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야기 말하기 시에 그림에 의존하는 경향이 감소되고, 듣는 사람이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다.

 

범주 3. 문어적 읽기 시도

·  일기과 이야기 말하기가 혼합된 범주- 구어체식 억양이나 어법과 문어체식 어법이 함께 나타난다. 구어와 문어가의 전이 시기로 청중을 의식하고 있으나 이야기의 내용이 탈상황화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그림없이 이해된 정도로 세부화 되는 시기이다.

·  원래 이야기와 비슷하게 읽기- 탈상황화된 언어를 사용하고 유사 읽기 억양이 나타나지만 구어적 읽기 형태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  원본대로 읽기- 문자를 인식하고 부분적으로 이야기의 내용을 기억한다. 실제로 쓰여진 이야기를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자기 수정의 행동이 나타나며 성인의 도움도 요청한다. 이야기의 내용이 세분화되고 탈상황화되어 그림을 보지 않고도 이해될 수 있다. 

 

범주 4. 문자 읽기 시도

·  문자 인식에 기초한 읽기의 거부- 사람들이 읽는 것은 그림이 아니라 글자라는 것을 알면서 읽기 시도를 거부한다. "아직 읽을 줄 몰라요", "글자를 몰라요" 등으로 읽을 수 없다고 의사를 표현한다.

·  부분적으로 읽기- 몇 개의 아는 단어나 기억하고 있는 내용에 초점을 두고 읽는다. 전체 의미에 집중하던 것을 멈추고 펼쳐 놓은 페이지에서 아는 단어만 말하는 경향이 있다.

·  부조화 전략으로 총체적 읽기- 모르는 단어를 빠트리고 읽는 경향이 있으며, 때로는 자신이 아는 단어로 대치시키며 예측하고 상상해서 읽는 전략, 즉 부조화적략을 사용하는 경향을 보니다.

·  독립적으로 읽기- 균형된 전략을 사용해서 읽으며, 잘못 읽었을 경우에는 스스로 수정해서 읽는다. 

 

 

메이슨(Mason)

읽기에 관한 지식의 발달을 세단계로 나누어 발달 모델을 제시하엿다.

 

1단계- 인쇄 글자의 기능에 관한 지식

글과 글자는 반드시 의미를 지니며 그 의미에 해당하는 음성언어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을 말한다. 이는 일상 생활 속에서 음성언어와 문자 언어의 관계짓기를 통해서 알게된다.

 

2단계- 인쇄 글자의 형태에 관한 지식

철자의 형태를 익히고 철자의 이름을 알게 된다. 더 나아가서 음절의 구조화 그 구성 요소들, 띄어쓰기등의 형태도 알게 된다.

 

3단계- 인쇄 글자의 양정적 지식

글과 글자의 규약에 관한 지식을 알게 된다. 읽기에 관해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능력과 읽기 과업과 관련된 여러 가지 규약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