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개론] 유아기 발달- 신체 및 운동발달

[유아교육개론] 유아기 발달- 신체 및 운동발달 1

 

유아기 발달

신체 및 운동발달 

 

(1) 신체발달
 개인차가 있기는 하나 키와 몸무게가 꾸준히 증가한다. 대체로 남아가 여아보다 키와 몸무게의 발육 수치가 높은 편이다. 또한 신체비율, 즉 전체 신장 대 머리 크기의 비율이 줄어들고 체지방이 감소해서 보다 날씬한 모습으로 변화한다. 그 이유는 유아의 신체 발달 순서가 중심에서 말초, 즉 머리에서 가슴, 몸통에서 팔과 다리, 그리고 손과 발의 순서로 발달하기 때문이다.

 유아는 근육보다 지방 조직이 먼저 발달한다. 여아가 남아보다 신체 지방이 더 많으며 학령기 이후에는 그 차이가 더욱 커진다. 근육은 영유아기에서 서서히 축척되다가 5~6세에 급격히 증가하고 사춘기 이후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 특히 근육은 지방 조직과 달리 남아가 여아에 비해 1.5배 더 증가한다. 이러한 성별에 따른 근육과 지방 조직의 발달 차이로 인해 7세 이후부터 서서히 성차가 나타나며 사춘기 이후에는 이러한 성차가 더 부각된다.

 골격발달은 뼈의 길이와 넓이, 조직 등이 계속 변화되는 것으로 유아는 성인에 비해 골격 조직이 부드럽고 유연하여 같은 충격이 가해졌을 때 회복이 보다 빠른 편이다. 그러나 유아는 뼈와 골격이 계속 성장하는 시기에 있기 때문에 골절로 인해 성장판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성장판은 신체의 뼈 중 관절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긴 뼈의 끝부분으로 뼈가 자라는 장소이기에 중요하다. 사춘기가 되어 성호르몬 분비가 시작되면 성장판이 서서히 닫히며, 성장판이 완전히 닫힌 후에는 뼈의 성장이 멈춘다.

 골격 발달은 일반적으로 여아의 골격 발달 속도가 남아 보다 더 빠른 편이다. 예를 들어 초등 시기에 여아가 남아보다 키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유아의 신체적 성숙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골격 연령을 활용할 수 있는데, 여기서 골격 연령이란 골격의 성장 정도를 기준으로 한 연령으로서 실제 나이와 골격 연령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골격 연령을 측정한 결과 자신의 연령보다 골격 연령이 낮으면 골격이 더 성장 할 가능성, 즉 키가 자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2) 운동발달
1)대근육 운동 발달
 유아기에는 신체의 크기와 비율이 변화되고 근육과 골격이 성장하면서 운동 발달이 급속도로 이루어진다. 무게의 중심이 머리에서 아래로 이동하면서 균형 잡기가 가능해지고, 달리기, 공 던지기, 자전거 타기, 그네 타기 등의 대근육 운동뿐 아니 라 구두끈 매기, 색칠하기와 같은 소근육 운동도 발달한다.

  유아의 연령별로 대근육 운동 발달의 특성을 살펴보면 18개월에는 넘어지기도 하지만 뛸 수 있고, 24개월에는 걸음걸이가 유연해지면서 율동감이 생기고 계단을 오르나 발을 번갈아 올라가지는 못한다. 30개월에는 점프할 수 있으면, 36개월에는 한 발로 서고 발 끝으로 걸으며 발을 바꾸면서 계단을 오를 수 있다. 3세에는 세발저전거를 탈 수 있고 발끝으로 걸으며 몇 초간 한 발로 서고 넓이뛰기를 할 수 있다. 특히 이 시기에는 팔, 다리, 몸통 등에 형성된 대근육이 현저하게 발달되면서 움직임에 안정감을 보이고 자신의 의도대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서 운동 능력 향상을 위한 기회가 적절히 제공되는 것이 필요하다. 4세에는 능숙하게 한 발로 뛸 수 있고 공을 잡을 수 있다. 5세에는 한 발씩 교대로 깡충 뛰기와 줄넘기를 할 수 있고 스케이트와 수영을 시작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유아기에는 영아기에 습득한 운동 능력을 기초로 점차 활동적인 대근육 운동 발달이 이루어진다.

 유아기에 기본운동 능력이 적절히 발달되지 못하면 또래집단과의 신체 활동 시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또래와의 놀이나 활동에 참여할 때 제한을 받는다. 이와 같이 유아기의 기본운동 능력 발달은 유아의 신체뿐 아니라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대근육 운동의 유형에는 걷기, 달리기, 뛰기, 던지기, 공 튀기기, 매달리기, 구르기, 굽히거나 펴기, 돌리기, 균형 잡기가 있다. 이러한 대근육 운동의 출현 시기는 모든 유아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유아의 운동발달 상태를 점검해 보는 하나의 준거가 될 수 있다.

 유아의 연령별 대근육 운동 발달 특성에 적합한 활동을 살펴보면 3세 유아는 대근육 운동 발달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동시에 사회성이 발달하므로 집단 신체 활동을 제공해 주는 것이 적합하며, 4세는 기본적인 신체 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서 도구를 이용한 놀이가 가능하므로 그네 타기, 철봉 매달리기, 미끄럼 타기, 정글대 빠져나가기, 평균대 건너기, 공 던지기 등의 기능적인 신체 활동을 제공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5세는 운동 놀이게 대해 매우 의욕적이며 끈기도 있으므로 자전거 타기, 달리기, 철봉 매달리기 등의 운동을 제공해 주는 것이 적합하다.

 2) 소근육 운동 발달
 소근육 운동이란 눈과 손을 협응 하여 손기술을 정확히 구사하는 능력으로 미세 운동이라고도 한다. 소근육 운동의 유형에는 쓰기, 그림 그리기, 블로 쌓기, 젓가락질하기, 옷 입고 벗기, 단추 사용하기 등이 포함된다. 소근육 운동 기술은 유아기의 놀이나 학습 및 생활에 필요한 기술이다. 대체로 대근육 운동 기술은 남아가 여아보다 우세하지만 소근육 운동 기술은 유아가 남아보다 우세하다.

 유아의 연령별로 소근육 운동 발달의 특성은 2세에는 수직선과 수평선 및 원 모양의 표식을 흉내 내고 3세에는 수직선과 수평선 및 원을 그릴 수 있고 엄지와 검지로 매우 작은 물체를 집을 수 있지만 아직 서투르고, 블록 하나하나를 조심스럽게 노지만 삐뚤삐뚤하며, 조각 그림 맞추기를 할 때 조각을 억지로 쑤셔 넣으려 한다. 4세에는 소근육 운동 기술이 상당히 발달하여 블록으로 탑을 높이 쌓을 수 있고 구두끈을 매며 선을 따라 가위로 오릴 수 있다. 5세에는 집이나 건물등을 블록으로 짓고자 하며 종이를 반으로 접거나 글자나 숫자를 베낄 수 있으며 크레용으로 색칠할 수 있다. 특히 양손을 동시에 조작하는 능력인 양측 협응 능력은 3~4세에 발달하며, 좀 더 정교한 협응 능력은 5~6세에 급속히 발달하고 7세 이후에는 그 증가율이 줄어든다.